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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08 07: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264  
오순절 성령께서 강림하시고 예루살렘 교회는 크게 성장하였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라는 지상명령을 받았음에도 예루살렘에만 머물고 있었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그랬다. 그 때 스데반의 순교 사건이 일어났고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행8:2)고 한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감옥에서 구출해주시거나 하지 않았다. 박해를 멈추게도 하지 않으셨다. 박해는 성도들을 흩어지게 했다. 성도들이 둥지 안에 머물고 선교의 자리로 나가지 않다가 박해를 받자 강제로 흩어지게 된 것이다. 고인 물은 썩기 쉽다. 자발적으로 선교에 나선 것이 아니라 박해를 도구로 주님이 흩어지게 하신 것이라 할 수 있다.
흩어진 사람들 가운데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복음을 전하자 앙숙과 같았던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되고 성령의 권능이 임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예루살렘에 있던 베드로와 요한이 직접 사마리아에 가서 확인하였다.

교회 자체를 세우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교회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교회가 원래의 뜻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개교회 자체 존립을 위해 움직이고 활동할 때이다. 예루살렘교회조차도 그랬다.
안주하고 머무는 것은 교회의 바른 모습이 아니다. 그런 모습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쉴틈없이 움직이게 하는 것은 위장일 뿐이다. 교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순종해야 한다. 교회가 그 사명을 감당하지 않을 때 박해와 같은 요인으로 자극을 주신다. 끊임없이 현장에 나가 복음을 증거하는 전투적 교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