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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22 10:26
택한 나의 그릇이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707  
사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인데(신21:23),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다니! 다메섹으로 공문을 받아 줄달음했다.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당하지 않게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 전하는 자들을 다 잡아 혼내주려고 갔다.
가는 도중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부활 승천하셔서 하늘보좌 우편에 좌정하신 예수님이 사울에게 내려오시고 만나신 것이다.

사울이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였는데, 하나님을 박해한 것이었다(행9:4,5).
사울은 하나님을 대적하였으나, 하나님은 그를 택하셨다.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

내가 음식물을 담기 위해 사용할 그릇을 정한다면 어떤 것을 정할까?
하나님은 가장 부적절해 보이는 그릇을 택하셨다. 이솝우화에서 두루미가 여우를 청해 길쭉한 그릇에 먹을 것을 담았던 그릇처럼.

은혜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가!
자꾸 자기 마음에 드는 것만 담으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담고 나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변했다. 이전에 담았던 것이 배설물과 같았음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배설물을 진열하느라 보배를 치우고 있지 않은지, 우리 안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