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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16 06:56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019  
대제사장 여호수아가 여호와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사탄이 대제사장 여호수아 오른쪽에 서서 여호수아를 기소하는 모습이었다. 여호수아의 몰골이란 참담했다.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슥3:1)하신다. 타다 남은 나무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 모습도 흉한데다, 집의 기둥으로 쓸 수도 없고 목재로서의 역할을 찾기도 힘들다.
여호와께서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내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명하시고, 여호수아에게는 [내가 네 죄악을 제거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며, 옷 뿐 아니라 정결한 관까지 씌우신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타다 남은 숯덩이! 그 모습이 내 자신의 흉한 꼴인데...
하나님은 사탄 검사의 날카로운 기소내용을 대하시면서도 내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랑이 무한하시다.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는 무궁하시다. 사람 중에 누가 더 의롭고 누가 덜하다고 감히 판단할 수 있겠는가! 모든 사람의 의는 다 누더기와 같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 숯덩이라고 팽개치지 않으시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오늘도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