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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2-03 07:32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367  

야곱이 가나안 땅에 돌아왔다. 형 에서와 화해했다. 이제 문제가 끝났는가? 아니다. 세겜 사람들에게 야곱의 딸 디나가 수치스러운 일을 당해야 했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남자들을 다 죽이고 약탈했다. 곧 복수가 예상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절망이다. 이러려고 가나안에 왔던가?

하나님은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셨다.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야곱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라는 말씀에 야곱은 순종하였다. 야곱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하고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창35:3) 말한다.

벧엘로 올라가 주님을 다시 만남으로 신앙을 회복하는 야곱을 주변 고을들이 추격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복을 주셨다.

그렇다면 이제 승승장구하는가? 여전히 고난이다. 야곱이 그토록 사랑하던 아내 라헬이 죽었다(창35:19). 그것도 길에서! 게다가 장자 르우벤은 수치스러운 일을 행했다(창35:22). 이것이 벧엘의 회복 이후에 있어야 할 일이란 말인가!
신앙이란? 오직 하나님만 앙망하도록 고난의 과정 속에서 이끌어가신다. 신앙이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고난으로부터 면제가 아니고, 삶의 형통함의 보장이 아니다. 그럼에도 야곱은 벧엘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가 일어나 가야 할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