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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8-08 09:58
자기들이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280  
여호야김4년은 주전605년이다. 바벨론의 침공으로 일대위기였다. 예레미야의 말씀 선포를 듣고, 기록된 두루마리를 왕이 면도칼로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태워버렸다(렘36:23). 여호야김의 아버지 요시야는 그렇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였고, 말씀대로 준행하려고 애썼는데, 그의 아들은 이모양이다. 옷을 찢고 가슴을 찢어야 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찢고 태워버렸다.
아무도 왕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통치자가 엉망일 수가!

맥체인 오늘 성경읽기 사도행전 26장에 나오는 아그립바2세도 마찬가지였다. 바울의 복음전도를 들었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행26:27) 결단을 하게 하는 말이었다. 선지자를 믿는다면 선지자들이 예언한 메시야가 예수님이시니,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그립바는 정치인이었다. 빠져나간다.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옳은줄 알면서도 결단을 피한다. 바르게 반응하지 못한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왜 자녀들에게는, 또 백성들에게는 옳은 일을 행하도록 말하면서 자신들은 하지 않는단 말인가.

그 때나 지금이나 위정자들이 다를 바가 없다. 내가 듣고 싶은 말만 가려듣고 듣기 싫은 말은 없애버리려는 위험한 발상. 지도자의 잘못이 가장 크다. 교회가 세상을 닮은 가장 큰 책임은 목사에게 있다. 주님의 말씀은 찢어도 찢어지지 않는다. 마음을 찢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