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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15 07:07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316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하였습니다. 요단동편 땅을 원했던 르우벤, 갓, 므낫세 절반 지파는 이제 그들의 땅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도중에 요단 언덕에 큰 제단을 쌓았습니다.

큰 제단을 쌓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가나안땅에 땅을 분배받은 지파들이 흥분했습니다. 당시 성막이 있던 실로에서 모여 대책을 세웠습니다. 그들과 싸우자는 소리까지 나왔습니다. 단을 쌓았다는 것은 곧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고자 한 것이 아니냐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해석했던 것입니다. 그들은 먼저 대제사장 비느하스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상황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서 물어보니 그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후일에 너희의 자손이 우리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수22:24) 하면서 요단 동편 땅에 사는 이스라엘 지파들은 여호와 경외함과 상관이 없다고 배제하지 않도록 증거를 남겼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오해가 풀렸습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좋은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해석하기 쉽습니다. 알고 보면 전혀 아닌데!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수22:34)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 것은 일방적 해석과 밀어붙이기로 악순환이 됩니다. 당해본 사람은 압니다. 증거의 흔적을 남겨야만 했던 까닭은 증거를 오해하는 모습에서 그럴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사람에게는 필요한 일인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