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최근게시물
 
작성일 : 10-09-17 07:20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2,208  

다윗에게는 요나단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이었고, 다윗과는 상당한 나이 차이가 있었음에도 무명의 다윗과 기꺼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요나단은 왕자의 권위를 주장하여 다윗을 막 대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왕으로 즉위하는데 요나단은 음양으로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암논에게는 요나답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삼하13:3)
다윗을 도운 요나단이었지만, 암논을 파멸로 이끈 요나답이었습니다. 요나단과 요나답은 ㄴ과 ㅂ의 차이일 뿐이지만 너무도 달랐습니다. 히브리어도 철자 하나의 차이일 뿐입니다. יוֹנָדָב 과 יוֹנָתָן 
암논이 누이 다말을 좋아해서 울화병이 생겼는데, 암논의 친구 요나답은 억지로 다말을 차지할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암논도 망치고 다말도 해치는 최악의 간교한 생각이었습니다. 그 결과 암논의 오라버니 압살롬은 2년이나 참고 있다가 기회를 보아 이복형 암논을 죽였습니다. 요나답은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 아뢰어 이르되 내 주여 젊은 왕자들이 다 죽임을 당한줄로 생각하지 마옵소서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 그가 압살롬의 누이 다말을 욕되게 한 날부터 압살롬이 결심한 것이니이다](삼하13:32)
요나답은 머리가 좋은 사람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머리를 나쁜 쪽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여러 사람을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나쁜 일이 행해지도록 욕망을 충족시키는 잔꾀를 썼고, 나쁜 일이 일어날 줄 알면서도 방지하지 않았습니다.

요나단은 친구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줄 수 있는 사람이었지만, 요나답은 자신을 위해 친구의 생명까지 해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13,14)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같은 길을 갈 때 예수님의 친구가 되어주십니다. 한 길 가는 친구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의 복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