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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08 07:23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483  
어떤 사람이 신앙의 수준에 있어 탁월하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을 본 받아야 할까?

1.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한다면?
영어나 일어나 중국어와 같은 외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사람을 본다면 부러운 생각이 든다. 그런데 배우려고 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은사로서 방언을 하게 된다면, 또 천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 놀라운 일이지만 그 자체로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 투수가 던진 공이 빠르기는 한데 스트라이크존을 항상 벗어난다면 어떻겠는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고전13:1) 한 마디로 시끄럽다!

2. 예언하는 능력이 있다면,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다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안다면? 대박이지 않겠는가? 로또당첨!! 마이다스의 손!! 그러나 역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인간의 죄성이 통제되지 않은 채 예언하는 능력과 산을 옮길만한 믿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을 파괴하게 된다.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2절)

3.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준다면?
무엇을 소유하는대로, 돈을 버는대로 구제한다. 늘 자기 시간을 바쳐 다른 사람을 챙긴다. 그런데 사랑없이도 그런 일이 가능하다. 사랑 없는 구제와 헌신은 [..내게 아무 유익이 없으니라](3절) 자기만 피곤하고 힘든 것이다. 자학이다.

한쪽 저울에 사랑을 놓고, 반대편에 무엇을 놓더라도 사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다. 다른 많은 것이 부족하더라도 사랑으로 충분히 이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반석위에 교회는 사랑하며 선교하는 제자공동체의 특징을 지향한다. 우리 모두가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