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최근게시물
 
작성일 : 09-10-10 07:44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525  
이스라엘이 남북왕국으로 분열되었다. 북왕국의 왕은 여로보암이었는데 그는 벧엘과 단에 송아지 제단을 만들고 마음대로 제사장을 세웠다.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에 가서 분향하는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장차 요시야 라는 이름의 왕이 나타나 벧엘 제단에서 행할 심판을 말하였다. 예조로 제단이 갈라지고 그 위의 재가 쏟아졌다. 여로보암은 선지자를 잡으라고 손으로 가리켰지만 편손이 말라버리고 말았다. 하나님의 사람이 기도해서 다시 성하게 되었다. 왕은 선지자에게 예물을 주겠다고 유혹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이곳에서는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리니](왕상13:8)하고 단호하게 거절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명하셨기 때문이다.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9절)까지 주님은 말씀하셨다.

이 소식을 뒤늦게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가 전해 들었다. 그는 과거에 선지자로 섬겼는지 모르지만, 여로보암이 벧엘에 송아지 제단을 만들었을 때 대항하지 못했다. 늙은 선지자는 속히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집으로 가자고 초청한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못간다고 거절하자,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데리고 돌아가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고 했다며 거짓말했다. 하나님께서 앞 말을 뒤집은 뒷 말을 주시지 않으시는 분임에도, 이 단순한 진리를 따르지 못했다. 여로보암 앞에서는 과감하게 맞섰고, 예물을 거절했었지만 뒤늦게 아른거렸나보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돌아가고 말았다. 떡을 먹으며 물을 마실 때 벧엘의 늙은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조상들의 묘실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는 심판의 말씀이었다. 나귀를 타고 가는데 사자가 그를 물어 죽였다. 사자는 나귀를 죽이지 않고, 나귀도 도망가지 않고 사자와 시체와 시체가 있는 특이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심판임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여로보암의 죄악이 자행되던 때에 선지자가 제 역할을 하였는지를 보게 한다. 벧엘의 송아지 제단에 침묵했던 노선지자,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거짓말하는 노선지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를 침몰시키는 노선지자, 가난 때문에 뒤돌아보다 사자에게 물려 죽은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사수하기보다 떡과 물에 뒤돌아본 하나님의 사람..
이 모든 것이 우상숭배가 도입되던 시초의 배경이다. 떡과 물이 사람을 그렇게 유혹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기도하시고 시험 받으실 때 어떻게 물리치셨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