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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15 07:17
불로 응답하는 신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475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합왕과 이세벨왕비의 주도로 바알신에 빠져들었다. 바알의 부인인 아세라도 더불어 섬겼다. 바알신은 풍요의 신이다. 잘 살게 해주는 신이다. 하나님을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알도 섬겼다. 하나님과 더불어 바알을 섬기는 것은 불충이며, 간음이며, 우상숭배이다.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나님을 섬기노라고 하지만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번영의 신을 섬기고 있다. 잘 살게 해주는 맥락에서만 섬기노라는 것이지 충성의 대상이 아니다. 안전함과 편리함을 위해서 보조바퀴를 다는 것과 같다. 생명을 다해 사랑하고 섬기던 충성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복음을 위한 희생이나 헌신은 찾아보기 힘들다.
엘리야는 갈멜산으로 바알 선지자들을 모았다.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대결하기 위해서이다. 바알선지자들에게 말한다.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왕상18:24)

바알 선지자들은 하루 종일 제단 주위에서 뛰놀았다. 나중에는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였다. 아무리 쇼를 해도 응답이 없다. 예배의 불이 없으면 가짜다. 아무리 악기를 동원하고 보컬이 소리를 높이고 감정을 고양시켜도 하늘에서 불이 없으면 가짜다. 자아도취일 뿐이다. 쥐어짜는 것에 불과하다.

엘리야는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였다. 제단 주변에 도랑을 파고 통넷에 물을 채워다 번제물과 나무 위에 세 번이나 부었다. 물이 넘쳐났다. 하나님께 응답해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37절)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물을 핥았다고 한다. 남김없이 태운 것이다. 예배에 불로 응답하시는 분, 그분이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예배에 불이 있는가! 하나님이 우리를 열납하시는 예배드림,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상한 심령이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섬김의 대상임을 고백할 때 주님이 찾아오시는 발소리, 타는 불로 응답하심이다. 이 불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