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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0-19 07:17
무심코 활을 당겨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447  
유다의 여호사밧왕과 이스라엘의 아합왕이 동맹의 관계였다. 아합은 여호사밧에게 길르앗 라못영토회복에 함께 하고자 하였다.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자고 했다. 아합이 선지자4백명을 모으고 길르앗라못에 가서 싸우랴 말랴 물었다. 한결같이 싸우면 승리한다고 말하였다. 심지어 시드기야는 철로 뿔을 만들어 그것들로 적들을 싸워 물리친다고 선지자적 상징행위를 하였다. 여호사밧은 다른 선지자는 없냐고 물었다. 아합은 미가야 한 사람이 있는데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않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에 미워한다고 답한다. 미가야 선지자를 부르런 간 사신이 미리 대답할 말을 미가야에게 일러주었다. 왕에게 길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미가야는 왕 앞에 가서 목자없는 양같이 흩어진다고 예언하였다. 거짓말하는 영이 선지자들이 입을 통해 나가서 아합을 꾀어 출전하리라 말한다. 철로 뿔을 만들어 예언했던 시드기야는 화가나서 미가야의 뺨을 치면서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가서 네게 말씀했느냐고 쇼를 한다. 전쟁에 나가면서 아합은 겁이 났는지 평복을 하고,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을 입게했다. 적들이 전략에 따라 왕을 집중공격하려고 해서 여호사밧을 추격했으나 아합이 아닌 것을 보고 쫓기를 그쳤다. 그러나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혔다(왕상22:34). 미가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출전하며, 변장까지 하였던 아합이 전쟁터에서 죽게 된 것이다. 무심코 활을 당겼으나, 그 활은 예언대로 아합을 맞춘 것이다. 4백명의 선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승리를 예언했어도 하나님이 그 입에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런 성취도 없다. 시드기야가 철로 뿔을 만들어 상징행위를 보여주었어도 쇼에 불과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해지는 시대이다. 아부하는 말들은 넘쳐나지만 영혼의 상태를 직시하게 하는 말씀, 하나님의 회의에 참여해서 선포하는 말씀을 듣기 힘들다. 갈멜산에서 450 대1의 엘리야 승부에 이어서, 400대1의 미가야 승부가 펼쳐졌다. 중요한 것은 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이다. 하늘보좌의 회의에 참여해서 그 말씀을 받아 선포되는 말씀, 그 말씀이 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