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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25 07:22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763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더니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창26:1)라는 말로 보아 역사에 남을 대 흉년이었나보다. 한 세대에 한 번 경험하기 힘들만한 고난의 때이다.
이삭은 짐을 챙겨 그랄로갔다. 늘 자원이 풍부한 애굽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듯하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시며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창26:3)하신다.
그게 다이다! 갑자기 하늘에서 낙하산으로 물품을 공수해주신다든지, 이삭이 사는 곳에만 비가 내린다든지 하는 것이 전혀 없다. 오직 약속만 주신다. 이삭은 약속을 붙잡아야 한다. 아니면 눈에 보이는 것을 향하여 애굽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이삭은 약속을 붙잡았다. 주변 사람들처럼 흉년에 힘들었다. 하루 한끼먹기도 힘들었겠지. 그래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약속을 붙잡았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창26:12-13)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불과 한 해 사이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는 자에게 주시는 복이다.
하지만 일은 엉뚱한 데서 터졌다. 이삭이 거부가 되자 블레셋 원주민이 시기하며 시비를 건다. 우물을 막아버린 것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 판 것으로 이삭의 소유인데도. 따지지 않고 이사했다. 그랄골짜기로 옮겨 다시 우물을 팠다. 그랄 목자들이 와서 자기 것이라고 한다. 에섹이다. 다른 우물을 팠다. 또 자기것이라고 한다. 또 옮겼다. 지겨울 정도로 이사를 한다.
그러자 아비멜렉이 와서 고백한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창26:28) 계약을 맺자고 한다. 상호불가침조약이다. 이삭을 건드렸다가는 큰 일 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된 것이다. 이삭이 우물 하나에 목숨을 걸고 싸운다면 우물을 건질지 모르지만 관계는 파괴될 것이다. 그러나 온유한 마음으로 양보했다. 그랬더니 사람도 얻었다.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보는 것은 이런 양보이다.
8복 가운데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 애통한 자의 복을 누리는 이들은 많으나 온유한 자의 복에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것 같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권리주장을 하고 손해보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니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똑같은 사람, 오히려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가? 이삭처럼 양보하며 살아가자! 손해보며 살자!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말고 믿음으로 살아가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가!


박명은 10-01-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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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