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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03 06:53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1,642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도착하고(출19장), 십계명과 성막의 제도와 제사장 제도와 여러 율법의 내용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제사장 나라로 출범한 것이다. 1년 정도 시내산에 체류하고 드디어 행진의 나팔이 울려퍼졌다(민10:11). 출애굽 2년 2월 20일이었다.

모세는 출범하면서 장인의 아들, 즉 자신의 처남 호밥에게 함께 하자고 요청한다.
[모세가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민10:31)
실상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 구름 기둥, 불기둥이 늘 함께 하였다. 사람이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구름 기둥 불 기둥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모세는 호밥에게 눈이 되어 달라고 한다.
처음 호밥은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민10:30)하였다. 그런 호밥에게 눈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호밥에게는 출애굽의 경험이 없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 와서야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이 독특한 율법을 받고 시행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낯설 수 있을 것이다.

모세는 호밥의 마음을 알았다. 탁월한 지도자 모세이지만 호밥에게 겸손히 요청한다. 본문에는 호밥이 허락했는지 여부가 나와 있지 않지만, 후대의 증거는 함께 했다는 것을 암시한다(삿1:16).
모세는 함께 하는 것이 복을 받는 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호밥에게 요청하였다. 요청하지만 실은 호밥에게 복된 길이다. 이런 요청을 할 줄 알고, 이런 요청에 따를 줄 아는 삶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