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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5-10 06:59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
 글쓴이 : 서은성
조회 : 3,343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은 산 위의 성이다. 높은 지역이지만 물이 있다. 늘 물이 솟아나는 기혼샘이 성 밖에 있는데, 기혼샘으로부터 예루살렘 성안으로 물길을 끌어들였다. 이 물길이 실로아 물이다. 이 물을 먹고 마시며 생활하였다. 샘에서 나온 물의 흐름은 상상하듯이 천천히 흘렀다. 하나님의 이슬같은 은혜로 상징되는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듯 천천히 흘러간다. 그러나 그 물을 먹고 마시며 예루살렘 백성이 모두 생활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앗수르는 큰 강을 끼고 있었다. 거의 보이지 않는 실로아 물의 흐름을 보다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를 보면 압도되기 쉽다. 자신들이 가진 것은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긴다.

[이 백성이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을 버리고..그러므로 주 내가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곧 앗수르 왕과 그의 모든 위력으로 그들을 뒤덮을 것이라 그 모든 골짜기에 차고 모든 언덕에 넘쳐](사8:6,7)
큰 물은 오히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짓밟고 망친다.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흉용하고 창일한 큰 하수 앗수르의 군대를 의지하는 것은 좋을 것 같으나 정반대이다. 홍수가 있고 나면 물 천지이나 마실 물이 없다!
오늘도 우리를 살리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물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천천히 흐르는 실로아 물에 감사하며.